2017년 6월 30일 금요일

중국 “2030년까지 인공지능 세계 최강 되겠다"

아침에 ‘중국 인공지능(AI)’에 관한 기사를 관심 갖고 읽었다. 어제(29일) 중국 텐진에서 ‘World Intelligence Congress’라는 인공지능 행사가 열렸다, 과학기술부장관이 인공지능 분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2030년까지 세계 최강이 되기 위해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이런 내용이 담긴 기사다. 미국 일각에서 중국이 인공지능 기술기업에 투자하는 걸 제한하자는 얘기가 나온다는 기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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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I 기사. 중국이 어제 첫 인공지능 서밋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고위 관리들이 인공지능 분야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과학기술부장관은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중국인 일상생활에 인공지능을 적용한다는 내용의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정책에는 천진을 ‘현금 없는 도시’로 만든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중국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알리바바와 협력하고 있다.


바이두 CEO는 중국 민간 기업들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가 될 거라고 말했다. 현재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미국이 앞서 있지만 중국은 애플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미국 테크 기업들을 따라잡거나 추월하는데 필요한 것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AI 논문 중 상당수가 중국어로 씌여지고 있다. 이것(인공지능)은 우리의 사명이다.” 이번 서밋에서는 특히 자율주행차가 화제였다. 63개 팀이 경진대회에 참가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기사. 중국 과학기술부장관 완 강은 어제(29일) 인공지능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곧 발표할 거라고 말했다. 핵심은 4가지. AI 분야 경쟁력 제고, AI 기술 적용, AI로 인한 위험(실직 등) 관리 정책 도입, 국제협력 등이다. 완 강은 World Intelligence Congress 기조연설을 했다. AI 분야에 얼마를 투입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3월에는 전인대에서 AI 기술 연구 특별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 청사진에는 AI 인재를 빠르게 확보하는 방안,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 AI 연구소를 설립하도록 촉진하는 방안도 포함될 거라고 한다. AI 분야는 현재 미국이 앞서 있지만 중국은 결국엔 자기네가 세계 최강이 될 거라고 믿고 있다. 여러 가지 강점을 갖고 있다. 바이두 CEO는 “중국에는 데이터가 있고, 시장이 있고, 인재가 있다”고 말했다.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는 실리콘밸리에서 AI 인재들을 앞다퉈 데려오고 있다. 주로 미국에서 공부하고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중국인 인재들이다.


와이어드 기사. 존 코닌 상원의원이 외교위원회에서 이렇게 경고했다. 인공지능 신기술 투자에 대해 개방적 입장을 취하는 것은 위험하다. 중국은 미국이 앞서가는 분야에 투자하려고 하는데 미래 군사력의 핵심이 될 기술이다. 이런 추세를 바꾸지 않으면 어느 날 이런 기술이 중국산 장비에 적용되고 군사적 충돌이 생길 때 미국에 불리한 쪽으로 사용될 수 있다. 코닌은 중국이 로봇과 인공지능 분야에 관심을 쏟는 게 특히 염려스럽다며 중국의 기술 기업 투자를 제한하는 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최근 트럼프 정부가 이와 비슷한 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하생략)


여기까지. 요즘엔 세계 어느 나라든 인공지능이 큰 관심사인 것 같다. 최근 우연히 인공지능에 관한 강연을 들었는데, “인공지능 분야 인재가 턱없이 부족하다”, “대학 교육이 산업현장을 따라가지 못한다", “교육 개혁이 시급하다”고 했다. 창업계에서도 인공지능이 단연 화두다. 인력이 빵빵한 스타트업에는 입도선매식 투자가 이뤄지기도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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